[411호 우리 시대 종교 사상가들과의 만남 시즌2]
스테파니 럼프자(Stephanie Rumpza, 1986-)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고, 보스턴 칼리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 철학 연구원으로 일하는 미국인 철학자다. 단독 저서로 《이콘의 현상학: 이미지를 통한 신과의 매개》를 썼으며, 《유한성의 상처 입은 찬미: 장-루이 크레티앙에 대한 응답》·《북미 가톨릭의 대륙철학 수용》·《영화를 사유하기》 등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장-뤽 마리옹 책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그녀는 마리옹과 우리 시대의 또 다른 대표적 현상학자 장-이브 라코스트와 가까이 교류하면서 그들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선보이고 있다. 그녀는 프랑스 현상학과 종교철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면서, 성화(聖畫)와 종교예술의 체험 및 의미에 관한 탁월한 현상학적 기술을 보여준다. 영어권과 프랑스어권의 철학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터뷰는 파리의 럼프자 선생 자택에서 이루어졌다. 철학을 공부하게 된 동기와 신앙 배경, 미국에서의 유럽대륙철학 수용, 동방정교회의 성화에 관한 현상학적 접근과 분석 등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파리 소르본 누벨 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장수민 선생이 사진 촬영과 안내, 추가 질문 등으로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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