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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운동은 1974년 제1차 대회를 시작으로 사회참여를 배제하지 않는 복음전도의 근거를 마련하고, 비서구권 복음주의자들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담아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는 복음전도 중심의 선교 시급성을 천명하면서도, 사회참여를 복음전도와 동등한 수준의 의무로 인정한 ‘로잔언약’이 채택되었다. 이후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2차 대회(마닐라선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3차 대회(케이프타운서약)가 이어졌다. 각 대회를 대표하는 문서들은 로잔언약 정신
로잔 1974-2024
정민호
417호 (2025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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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24년 포스트-로잔 창조세계돌봄 국제포럼(Global Creation Care Forum, 이하 GCCF)에 참석한 그리스도인들이 의견을 모아 작성한 〈온 지구를 위한 복음–대한민국의 초청〉(GOOD NEWS FOR ALL THE EARTH - The Korean Invitation)1)이다. GCCF는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창조세계돌봄 사역과 관련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으며, 로잔 창조세계돌봄 이슈그룹(Lausanne Movement Creation Care) 주최, 인터서브코리아·(재)
로잔 1974-2024
창조세계돌봄 국제포럼
411호 (2025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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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한반도 평화와 화해: 로잔대회에 앞서 열리는 컨설테이션’(Peace and Reconciliation in the Korean Peninsula: A Pre-Congress Consultation)이 파주 비무장지대(DMZ) 인근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열렸다. 4차 로잔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에 온 세계 각국 기독교 지도자들을 비롯한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반도 문제를 알리고,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화해와 평화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선교적 사명임을 확인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데 목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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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410호 (2025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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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세계돌봄은 확실히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인정하는 복음적 이슈이다.”“우리는 우리 세대에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시급한 문제에 직면해있다.”창조세계돌봄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전 세계 복음주의 단체 및 교회의 참여를 촉구하는 〈자메이카 행동 요청〉이 정리한 두 가지 주요 결론이다. 이 문건은 3차 로잔대회 문서인 케이프타운서약에 담긴 창조세계돌봄 조항을 구체화하고자 2012년 모인 26개국 57명의 신학자·과학자·목회자·활동가가 심사숙고하여 내놓은 제안서다. 로잔운동(Lausanne Movement)과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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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
409호 (202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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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운동은 ‘통전적 선교’(Integral Mission)를 “모든 삶을 하나님의 주권 아래 두는 일”로 규정한다. 여기에는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평화를 전파하는 데 복음전도와 사회참여 사이에 어떠한 성경적 이분법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자리 잡고 있다.1) 선교에서 복음전도와 사회참여 사이의 균형에 관한 논의는 올해 50주년을 맞은 로잔운동 역사상 늘 긴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1974년 1차 로잔대회 결과물인 로잔언약 제5항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에 담겨있듯, 복음전도와 사회참여를 총체적이면서 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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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파디야 데보르스트
408호 (202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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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로잔대회 둘째 날(9월 23일) 저녁 집회에서 루스 파디야 데보르스트(Ruth Padilla DeBorst) 박사가 발표한 강연의 원문을 당시 동시통역과 대조하여 번역 및 정리해서 전한다. 이날 저녁 집회는 ‘회개’를 큰 주제로 다뤘으며, 그는 두 번째 순서를 맡아 ‘정의’(Justice)를 주제로 15분 동안 발표했다. 본 강연 원제는 ‘Sent as Jesus was: to seek justice!’였다.이 발표가 끝난 후, 로잔 본부 측과 루스 파디야 데보르스트 박사는 ‘균형 잡히지 못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항의를 받았
로잔 1974-2024
루스 파디야 데보르스트
408호 (202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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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신학대학원에 입학하면서 로잔운동에 관한 동아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존 스토트, 빌리 그레이엄, 복음주의 같은 단어가 학원 선교단체에서 사역을 마치고 신학 공부를 시작한 나를 로잔동아리로 이끌었다. 2016년에는 한국로잔위원회에서 추천 및 일부 후원을 받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Younger Leaders Gathering’(이하 YLG)에 참석하게 되었다. 국제로잔 총재 마이클 오는 10년 여정을 함께할 YLGen(Younger Leaders Generation) 비전을 선포했고, 한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이에 적
로잔 1974-2024
담안유
408호 (202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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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개신교’ 이름을 달고 두세 명 이상 모이는 곳에는 잘 안 가게 되었습니다. 싸우기 싫어서요. 싸움의 주제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자칭 평화주의자인 저는 갈등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런 자리는 피해왔습니다. 대놓고 다양한 주제에 관해 토론하겠다는 로잔대회에 가기 전, 오랜만에 기도를 좀 했답니다. 엄청난 파이터들 사이에서 아기 고라니 같은 제 멘탈을 지켜주소서. 대회장에 도착했는데, 이상하게 대회 내내 하늘이 무지 예뻤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하게도, 대회장 밖에 나와 바람과 햇살을 맞으며 삼삼오오 모인 외국인들은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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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408호 (202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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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3월 26일 서울영동교회에서 열린 로잔너머 이슈 포럼 ‘젠더’ ‘복음주의와 페미니즘,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의 발표문을 수정한 글이다.1. 서론제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예장통합)은 현재 6개 에큐메니컬 기관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hristian Conference of Asia, CCA), 세계선교협의회(Council for World Mission, CWM), 세계 개혁교회 커뮤니언(World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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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희
403호 (2024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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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5일 ‘로잔의 총체성을 추구하는 한국의 복음주의자들’이 서울영동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체적 선교를 추구하는 한국 복음주의자들의 제4차 로잔대회에 대한 입장〉을 냈다. 입장문을 내기까지 1년여 과정이 있었다. 특별히 두 차례(10월 30일, 12월 18일)의 온/오프라인 집담회(consultation)를 열어 수십 명의 의견을 취합한 것이 눈에 띈다. 처음 집담회를 제안한 사람은 조샘 인터서브코리아 대표이다. 로잔운동의 이슈 그룹들을 비롯해 국제적인 모임에서 문건을 만들어온 방식을 가져온 것이다. 조 대표는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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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샘
401호 (2024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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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로잔대회(2010) 신학위원회 위원장이었던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를 만났다. 그는 당시 케이프타운서약 작성을 주도하며 로잔운동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인터뷰는 2023년 11월 10일, 그가 KGMLF(Korean Global Mission Leaders Forum) 강연을 위해 머물던 경기도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약 14년 전, 그가 그렸던 로잔운동의 청사진에 비추어 오늘의 로잔운동이 지켜가야 할 가치에 대해 듣는 시간이었다.인터뷰는 본지 김종호 이사가 진행했으며, KGMLF에 참석 중인 조
로잔 1974-2024
크리스토퍼 라이트
400호 (2024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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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월 30일 서울영동교회에서 열린 로잔너머 이슈 포럼 ‘평화’ ‘위기의 한반도, 평화 전환은 가능한가?’의 발표문을 수정한 글이다.평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국제 연대지난 70년을 통틀어 평화에 가장 절박하게 목마른 시기, 세계 그리스도인 ‘인플루언서’들이 적지 않은 비용을 치르면서 한반도에 모인다는 사실이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강한 책임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의 도전과 권면에 따라 저도 이 자리에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로잔 정신을 환영하면서도, 자칫 박제화 경향을 보이는 그 대회에 냉
로잔 1974-2024
윤환철
400호 (2024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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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전체 이야기는 우주의 모든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화해의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다(골 1:15-20). 그러나 많은 복음주의자들에게 ‘화해’는 여전히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메시지가 아니다. 죄인을 위한 하나님과의 화해가 강조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에게 주어진 화해의 사역은 충분히 강조되지 않는다(고후 5:17-20). 랭미드는 “화해는 우리가 그리스도교 선교에서 하나님과 협력할 때 성령의 역사에 대한 유용한 은유일 뿐만 아니라, 선교 전체에 대한 지속적이고 잠재적으로 지배적인 은유”1)라고 지적한다.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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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399호 (2024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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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로잔을 생각하다’(이강일, 7월), ‘‘화해의 나라’를 가리키는 로잔운동’(이강일, 8월), ‘로잔과 함께 가는 여정, 그리고 그 너머’(김회권, 11월), ‘그래서 지금, 당신의 자리는 어디입니까’(박다혜, 12월)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번 글은 필자가 로잔대회를 앞두고 복음주의의 기반과 역사를 훑어보고자 청어람ARMC에서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복음주의 볶음밥] 복음주의 활동가 스터디’ 후기이자 로잔 서울대회를 두고 교차하는 시선에 대한 소회를 담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로잔 너 뭐 돼?2024년 로잔 서울
로잔 1974-2024
박현철
398호 (2024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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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운동 5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제4차 로잔대회’가 2024년 9월 한국에서 열립니다. 4차 로잔대회를 전후하여 로잔운동을 둘러싸고 교차하는 관점과 평가, 의의와 유산을 짚어보는 글을 게재합니다. ‘다시 로잔을 생각하다’(이강일, 7월), ‘‘화해의 나라’를 가리키는 로잔운동’(이강일, 8월), ‘로잔과 함께 가는 여정, 그리고 그 너머’(김회권, 11월)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번 글은 필자가 지난 10월 31일에 열린 ‘로잔너머 심포지엄 3차 - 로잔운동과 청년의 공감’에서 발제한 원고를 수정·보완한 것입니다.
로잔 1974-2024
박다혜
397호 (202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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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운동 5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제4차 로잔대회’가 2024년 9월 한국에서 열립니다. 4차 로잔대회를 전후하여 로잔운동을 둘러싸고 교차하는 관점과 평가, 의의와 유산을 짚어보는 글을 게재합니다. ‘다시 로잔을 생각하다’(이강일, 7월호), ‘‘화해의 나라’를 가리키는 로잔운동’(이강일, 8월호)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 편집자 주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선교 대회는 1989년 마닐라에서 2차, 201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3차 대회로 열렸다. 내년 9월에 한국 송도에서 “2050년까지 모든 열방 제
로잔 1974-2024
김회권
396호 (2023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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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운동 5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제4차 로잔대회’가 2024년 9월 한국에서 열립니다. 1974년 1차 대회로 시작된 로잔운동은 ‘로잔 이후 세계 복음주의는 이전과 같을 수 없다’라는 명제가 보여주듯이, 사회참여를 배제하지 않는 복음전도의 근거를 마련하고 비서구 복음주의자들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담아내기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이 운동이 낳은 로잔언약은 30여 년 전 역사적·시대적 과제 앞에 사회참여를 망설이던 한국의 복음주의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다양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복음과상황 또한 19
로잔 1974-2024
이강일
393호 (2023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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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운동 5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제4차 로잔대회’가 2024년 9월 한국에서 열립니다. 1974년 1차 대회로 시작된 로잔운동은 ‘로잔 이후 세계 복음주의는 이전과 같을 수 없다’라는 명제가 보여주듯이, 사회참여를 배제하지 않는 복음전도의 근거를 마련하고 비서구 복음주의자들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담아내기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이 운동이 낳은 로잔언약은 30여 년 전 역사적·시대적 과제 앞에 사회참여를 망설이던 한국의 복음주의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다양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복음과상황 또한 19
로잔 1974-2024
이강일
392호 (2023년 0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