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호 우리 시대 종교 사상가들과의 만남 시즌2]

인터뷰이가 촬영을 원치 않아, 사진을 찍지 않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파리 낭테르 대학교 건물. (출처: 위키미디어 코먼스)
인터뷰이가 촬영을 원치 않아, 사진을 찍지 않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파리 낭테르 대학교 건물. (출처: 위키미디어 코먼스)

카트린 샬리에(Catherine Chalier, 1947-)는 파리 낭테르대에서 공부했고, 루르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녀가 파리 낭테르대에서 공부하던 시기, 이 학교에는 폴 리쾨르와 에마뉘엘 레비나스가 재직하고 있어 이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샬리에는 특히 레비나스의 가장 친근한 제자 중 한 사람이었다. 원래는 가톨릭 신자였으나 유대교로 개종했으며, 히브리어에도 정통하여 철학과 유대교의 관계를 해명하는 많은 작업을 남겼다. 페미니즘과 레비나스의 관계, 유토피아, 종교적 영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책을 썼으며, 지금도 활발하게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저술로는 레비나스가 서문을 쓴 《여족장들: 사라, 리브가, 라헬, 레아》, 《유대교와 타자성》·《여성적인 것의 형태: 에마뉘엘 레비나스 읽기》·《스피노자의 마이모니데스 읽기》·《회심의 욕망》·《토라 읽기: 근본주의와 과학적 접근을 넘어》, 《에마뉘엘 레비나스에 관한 페미니스트 해석》(공저) 등이 있으며, 이 중 《토라 읽기》 영어 번역판은 2016년 미국 프랑스대사관에서 수여하는 ‘프랑스의 목소리’(The French Voices Award)에 선정되었다. 여러 유대교 관련 문헌을 프랑스어로 옮긴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이 인터뷰에서는 그녀의 공부 여정, 레비나스에 관한 기억, 그와 페미니즘, 팔레스타인의 관계 문제 및 종교적 영성, 회심, 토라에 대한 현대적 접근에 대한 중요한 통찰 등을 담았다. 인터뷰는 3월 18일 파리 자택에서 영어로 진행되었다. 파리 소르본 누벨 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장수민 선생이 보충 질문과 프랑스어 통역 등으로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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