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호 우리 시대 종교 사상가들과의 만남 시즌2]
에마뉘엘 팔크(Emmanuel Falque, 1963-)는 1988년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교수 자격시험을 통과한 후, 1993년 파리 상트르 세브르 신학교에서 신학 교회인가 학위를 받고, 1999년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1년 파리 가톨릭 대학에서 철학 교회인가 학위를 받고, 2006년 소르본 대학교에서 연구 지도 자격(Habilitation à Diriger des Recherches)을 획득했다. 그는 그리스도교 신학을 가장 직접적으로 현상학적 사유와 연결 지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세철학에 관한 현상학적 해석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시대 가장 주목받는 종교철학자이자 현상학자 중 한 사람이다. 지은 책으로 《신, 살, 그리고 타자: 이레네오에서 둔스 스코투스까지》, 《경험의 서: 캔터베리의 안셀무스에서 클레르보의 베르나르까지》, 《철학적 성삼일: 겟세마네의 안내자, 유한성의 변형, 어린양의 혼인》, 《루비콘강을 건너서: 철학과 신학-경계들에 관한 시론》, 《사랑의 쟁투: 현상학적·신학적 논쟁들》, 《초-현상: 현상성의 경계에서의 논고》, 《신의 살》 등이 있다. 이 인터뷰는 팔크 교수의 학문적 여정과 철학을 집중적으로 고찰한다. 2024년 3월 19일 줌을 통해 인터뷰가 이루어졌으며, 서강대 철학연구소 강지하 선생이 대화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인터뷰 이틀 후인 21일 파리 가톨릭 대학교 인근 카페에서 후속 대화를 이어갔으며, 파리 소르본 누벨 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장수민 선생이 동행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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