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호 무브먼트 투게더]

한인 정 모 씨가 체포됐다. 자진 출국을 하루 앞둔 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권까지 구매하고 법원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총으로 무장한 채 얼굴을 가린 이민세관단속국(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이하 ICE) 요원들은 기다렸다는 듯 체포를 감행했다. 임신한 아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호소하고, 나이 든 어머니가 통곡했지만 소용없었다. 내일이면 로스앤젤레스(LA)를 떠나 한국행 비행기에 있으리라 기대했던 정 씨는 수갑이 채워진 채 차에 올라탔다. 다음 날, 정 씨가 텍사스 엘파소에 있는 구금 센터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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