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호 우울증 권하는 교회를 넘어서]

개신교는 용서의 종교다. 조폭 두목도, 정치 깡패도, 고문 기술자도 용서를 받고 목사가 될 수 있다. 많은 교회에서 이들을 불러다 간증을 시킨다. 단상 앞에 나와 과거에 얼마나 추악했는지를 이야기하면, 함께하는 성도들은 감탄하며 손뼉을 친다. 더 이상 과거를 추궁하지 않고, 깨끗이 잊어준다. 너무 과해서 논란이 될 정도다. 그런데 잘 용서해주지 않는 죄가 있다. 바로 ‘혼전순결’을 어긴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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