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호 커버스토리]

중년이라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거의 끝자락에 다다른 듯하다. 사춘기도 시작과 끝이 있으니, 중년기도 그러지 않을까. 얼른 끝내고 축하 파티라도 열고 싶지만, 다 때가 있는 줄 안다. 일상의 매 순간들을 소중하게 마주하며 작은 평화와 작은 기쁨을 건져 올리게 되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중년기가 끝나있을 것이다. 그럼 좀 더 성숙해질까? 조금 더 여유로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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