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호 커버스토리]
언제부턴가 달달한 것이 들어가야 머리가 돌아간다, 아이스크림이건 초콜릿이건 어릴 적부터 간식도 단 음식도 좋아해본 적이 없지만 여하튼 요즘은 그렇다. 재유행하는 코로나를 이번에도 피하지 못해 일주일 동안 격리에 들어갔다가 집 밖에 처음 나온 날이다. 카페에 앉아 그간 멀리했던 진한 모카커피와 초콜릿 케이크로 꺼멓게 속을 채우며 이제야 뭐라도 써볼 힘을 얻었다. 풀릴 듯 풀리지 않던 글머리의 실타래를 풀어낼 만큼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