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호 커버스토리]
내가 속한 대학 선교단체에서 15년 만에 전국수련회를 개최했다. 15년 전인 2008년에 나는 대학 4학년이었고, 이번에는 12년 차 간사로 이 수련회에 참석했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사역지를 옮기며 이 일을 계속해온 나에게 주변 사람들은 자주 “캠퍼스 환경이 많이 달라졌죠?”라고 묻는다. 나는 “그럼요”라고 답한다. 캠퍼스 사역은 매년 다르다. 카카오톡 공지에 지나치게 꼼꼼히 대답하는 학생들 때문에 의아해한 적도 있었는데, 불과 1-2년 사이 개인 톡에도 답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아져 1학년 친구에게 이 현상에 관한 긴 해설을 듣기도 했다.
